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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마을의 교훈'…익산시 "시정, 환경 중심으로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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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마을의 교훈'…익산시 "시정, 환경 중심으로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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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1.2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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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로 변한 금강농산 비료공장. /뉴스1


(익산=뉴스1) 김춘상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시정의 중심을 환경 분야로 모으고 환경친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안일한 대응으로 '제2의 장점마을'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직과 제도를 고치고 환경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익산시는 지난 1일 발족한 환경친화도시추진단이 조직개편과 제도정비 등 환경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조직개편의 경우 환경관련 부서를 기존 과 단위가 아니라 국 단위로 확대하고 정책업무와 인허가, 지도단속, 환경사범을 다루는 과로 분리해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장점마을과 같은 환경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환경특별사법경찰관도 설치해 분야별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나아가 환경정책위원회의 기능을 확대하고 민간 환경감시단을 꾸려 환경오염 불법행위를 상시 감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조례도 정비한다.

환경 관련 시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내년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악취, 미세먼지 등 환경 현안과 환경정책, 지도점검 현황 등을 제공하는 계획도 세웠다.

 

 

 

 

 

환경 친화도시 만들기 기자회견을 하는 정헌율 익산시장. /뉴스1

 

 


환경 중심 시정을 펴겠다는 익산시의 의지는 업체 단속에서 나타나고 있다.

익산시는 최근 대기·폐수·폐기물 배출시설 중 다수 민원 발생 사업장 10곳을 특별점검을 해 비료공장 3곳에 폐쇄명령을 하는 등 강력한 행정 조치를 취했다.

앞으로 행정처분 이행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는 동시에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익산시는 이와 별도로 환경 관련 예산을 확대 편성하고 보조율을 최대 90%까지 올려 영세 업체들이 방지시설과 악취저감시설 등의 시설을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근 비료공장 때문에 집단 암 환자가 발생한 장점마을 주민들은 전북도와 익산시를 겨냥해 "공무원들의 안일한 대처 때문에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역의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정의 모든 방향을 환경 중심으로 개편하는 등 환경친화도시 조성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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