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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시설 벗어나 내 집 갖는다…서울시 지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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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시설 벗어나 내 집 갖는다…서울시 지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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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0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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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애인 지원주택 내부 편의시설.(서울시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발달장애인들이 10~30여 년간 시설에서 생활하다 서울시가 지원하는 주택으로 독립한다.

서울시는 2일 장애인 지원주택 24호에 총 32명이 입주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 첫 입주 사례다.

장애인 지원주택은 육체·정신적 장애 등으로 독립이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시가 공공임대주택과 각종 주거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정책이다. 대형시설에 의존하던 장애인들의 주거 선택권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이번 입주 주택은 동대문구 장안동, 구로구 오류동, 양천구 신정·신월동에 자리해있다. 이 주택은 현관·욕실 문턱이 없고, 안전손잡이, 센서등 리모컨, 음성인식 가스차단기, 핸드레일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시는 이들의 일상생활을 위해 '주거코치'를 배치한다. 개인별 욕구와 장애특성을 고려해 설거지, 분리수거 등 집안일부터 투약관리, 은행업무, 심리 지원, 권익옹호, 관계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입주자들은 그동안 시설에서 정해진 시간에 잠을 자고, 밥을 먹고 TV를 봤지만 이제는 내 집에서,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일을 하면서 내가 주인공인 삶을 살 수 있게 됐다.

시는 장애인 지원주택을 올해 68호를 시작으로 매년 70호씩 추가해 2022년까지 총 278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나머지 남은 44호는 12월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낸다. 이 집들은 구로구, 양천구, 노원구, 강동구에 분포해있다.

대상자는 독립생활을 위해 주거서비스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18세 이상 장애인이다. 소득·재산 등 기준을 바탕으로 선정한다.

1주택 1인이 원칙이며 보증금, 임대료, 관리비, 생활비 등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장애인 지원주택은 장애인들의 희망이자 꿈인 탈시설을 현실화한 정책"이라며 "이 사업이 다른 지자체의 장애인 거주정책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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