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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더 나은 세상 위한 '착한 기술'…경쟁 넘어 기업 존재 이유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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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더 나은 세상 위한 '착한 기술'…경쟁 넘어 기업 존재 이유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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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1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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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뉴스1) 류정민 기자 =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착한 기술'(Technology for Good)을 추구하겠다."

10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가전전시회인 'CES 2020'에서는 첨단 기술의 향연 외에도 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관련한 진지한 이야기가 오갔다.

1967년 가전전시회로 시작한 CES가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등 전자와 통신 중심의 기술경쟁을 넘어 시대가 요구하는 기업가 정신을 되짚어 보는 행사로 한 단계 올라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한국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사회적 가치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CE부문장은)은 CES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조연설에서 "삼성의 기술은 모두에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며 인간 중심의 혁신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특히 "삼성전자는 개인이 더 안전하게 첨단 기술을 누릴 수 있도록 데이터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최우선 순위에 둘 것이며, '착한 기술'을 추구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CES에서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보행보조 로봇인 '젬스'(GEMS, Gait Enhancing & Motivating System)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키노트에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이젬스를 재활치료에 활용하는 장면을 관람객들에게 보여줬다. 김 사장은 기조연설 하루 뒤인 7일 기자간담회에서 "젬스는 상업화보다는 잘 걷지 못하는 분들에게 기여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니레버의 앨런 조프(Alan Jope) CEO(최고경영자)와 마크 베니 오프 (Marc Benioff) 세일즈포스 회장, 마이클 카산(Michael E. Kassan) CEO 등은 개막 이틀째인 8일 무대에 '키노트 토크' 무대에 올라 기술이 세상을 지속 가능하고 진보적인 곳으로 만드는 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논의하기도 했다.

유니레버는 '사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앞세우고 있는 기업이다. 베트남 법인에서의 경우 물을 아껴 써야 하는 베트남의 물 절약을 돕기 위해 빨래를 헹구는데 드는 시간과 노동력이 줄어드는 세제를 개발, 경쟁사들을 제치고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국 정보기술(IT) 업체인 세일스포스의 경우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며, '이익의 1%, 주식의 1%, 근무시간의 1%를 공동체 기부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전시회 주최 측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폐막에 즈음에 "삶을 바꾸고 세상을 증진할 혁신적인 기술이 CES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이번 전시회에 대해 총평했다.

CTA는 그러면서 인류의 복지 증진과 사회 시스템 발전에 기여하는 헬스케어, 스마트 시티 구현 기술과 관련한 기업들의 CES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고 짚었다.

CTS는 "웨어러블 및 원격 환자 모니터링 등의 발전으로 헬스케어도 주요 주제였다"라며 "이번 CES에서 휴메트릭스(Humetirx), 인바디(InBody)를 포함해 전년 대비 25% 증가한 135개 헬스케어 기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이 도시생활 편리성에 기여하는) 스마트 시티 전시 지역도 25%가량 증가했다"라고도 했다. 미국 교통국 일레인 차오 장관은 지난 8일 CES 기조 강연자로 백악관과 미 교통국의 협약에 따른 자율 주행 기술 정책인 'AV 4.0'을 발표하기도 했다.

CTA는 이번 CES에서 착한 기술 외에도 AI(인공지능), 5세대 이동통신(5G) 및 모바일 연결성, 전통적으로 기술 본위기업이 아닌 업체들의 CES 참여 경향, 스타트업의 참가 증가, 다양성과 포용성, 여행 및 관광 분야 부각, 운송 및 차량기술, C 스페이스(브랜드 마케팅 및 광고, 엔터테인먼트) 등을 꼽았다.

게리 샤피로(Gary Shapiro) CTA 대표는 "CES 2020은 전 세계 모든 주요 산업에 영감을 주고 이를 연결하는 기능을 했다"며 "CES 2020에서 공개 된 혁신은 산업을 개편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세계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전 세계의 삶을 개선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CES는 1월6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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