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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채식급식 선택권' 주고 '탄소배출제로학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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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채식급식 선택권' 주고 '탄소배출제로학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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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1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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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칸막이가 설치된 급식실에서 점심을 먹고 있다./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올해부터 시범학교를 선정해 '채식급식 선택권'을 주고 화석연료 사용을 최소화하는 '탄소배출제로학교'를 운영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생태전환교육'을 '포스트 코로나'(Post-COVID19) 시대의 주요 교육정책 방향으로 설정하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생태전환교육 중장기 발전 계획(2020~2024)을 17일 발표했다.

생태전환교육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에 대응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과 지속가능한 생태문명을 위한 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추구하는 교육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전환적 삶을 실천하는 생태시민 육성'을 목표로 유엔(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부합하는 교육과정을 추진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1월 신년기자회견에서 "후세들에게 지속가능한 미래를 물려주기 위해 인간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난 생태전환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 Δ교육과정 연계 생태전환교육 강화 Δ생태전환교육 프로그램 운영 Δ생태전환교육 협력지원단 구성·운영 Δ교육주체 생태전환교육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부터 시범학교를 선정해 '채식급식 선택제' 보편화를 위한 실험에 나선다. 학교급식에 채식 선택권을 도입해 학생들의 채식권을 보장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육식 위주의 학교 급식이 이뤄지는 가운데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주고 환경과 생태적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주고자 한다"며 "시범학교에서 운영하면서 확대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탄소배출제로학교도 올해부터 구축·운영된다. 탄소배출제로학교는 학교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최소화하고 화석연료 대신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는 학교를 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시범학교를 선정해 탄소배출제로학교로 운영하고 서울시와 협력해 '친환경 학교'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탄소배출제로학교 시범학교로 지정되지 않은 학교에 대해서도 에너지 진단을 통해 여건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 초·중·고 60개 학교는 올해 '생태전환학교'로 운영된다. 기후위기,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동·식물 멸종,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의 구조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도록 교과간 통합 교육을 시행한다. 생태전환학교는 매년 늘려 학교급·지역별 생태전환교육 거점 학교 기능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각 학교는 학교교육계획서에 학교 특성을 고려한 생태전환교육을 의무적으로 반영하도록 했다. 또 교원과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생태전환교육 협력지원단을 운영해 컨설팅·멘토링 활동을 펴고 학부모·교직원 대상 연수도 확대할 예정이다.

생태·환경 분야 전문가들이 학교로 찾아가는 '학생 참여형 생태전환교육'은 중학교 자유학년제와 연계해 올해 132개 중학교 1학년 전체 학급을 대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11층 강당에서 '제1회 생태전환교육 포럼'을 개최하고 생태전환교육 중장기 발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포럼에는 조 교육감, 정건화 한신대 경제학과 교수(생태전환교육자문관), 이재영 공주대 환경교육과 교수(국가환경교육센터장), 김보림 청소년기후행동 운영총괄 등이 참석한다.

조 교육감은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의 질을 유지하자는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이루는데 우리 교육을 보다 근접시켜야 한다"며 "지난 10년 동안 이룬 혁신교육의 성과 위에서 생태적 관점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생태전환교육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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