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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지방간·아토피 개선하는 '기능성 콩'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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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지방간·아토피 개선하는 '기능성 콩'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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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25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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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24일 농촌진흥청과 융합공동연구를 통해 피부주름과 알코올성 지방간, 아토피 피부염 등에 기능하는 기능성 콩 '에스셀원(SCEL-1)' 품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KIST 제공) 2020.06.24/뉴스1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피부주름과 알코올성 지방간, 아토피 피부염 등에 기능하는 '기능성 콩'이 개발됐다.

24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농촌진흥청과 융합공동연구를 통해 이같은 개선 효과를 가진 기능성 콩 '에스셀원(SCEL-1)' 품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KIST와 농촌진흥청은 해당 품종에 대한 특허등록 및 기술이전까지 마쳤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농생물게놈활용연구사업단 과제로 국내외 4300여점의 콩 유전체를 분석해 816점의 한국 고유 콩 핵심집단을 구축하는 원천연구를 수행했다.

아울러 KIST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 천연문소재연구센터 최용수 박사팀은 상용화개발연구 과제로 초고속 생리활성탐색시스템(HTS)을 통해 콩 핵심집단 추출물에서 유효 성분을 탐색하는 한편 이들의 효능을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렇게 개발된 기능성 콩 SCEL-1은 동의보감에 약콩으로 기재돼 있는 쥐눈이콩(서목태) 계열의 검정콩으로, 일반 쥐눈이콩과 달리 종자가 납작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특히 항산화성분 3종이 일반 쥐눈이콩 대비 최대 20배 높게 함유돼 있으며, 이러한 항산화 물질 함량 기준으로 봤을 때 위도와 해발이 높은 파주, 평창 등이 재배에 가장 최적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KIST 연구진은 SCEL-1 추출물을 이용한 세포 및 동물실험을 통해 피부주름 및 알코올성 지방간,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복합 개선 효과를 검증했다.

이에 따르면 자외선 처리로 피부노화를 유도한 쥐 실험 결과, SCEL-1 추출물을 투여한 쥐는 피부 주름을 유도한 집단군보다 약 17% 주름이 개선됐다.

또 콜라겐 양이 약 76% 증가(콜라겐 밀도 약 1.8배 증가)했으며, 일반 검정콩과 쥐눈이콩을 비교했을 때에도 SCEL-1의 주름개선 효능이 10~18% 우수했다.

아울러 알코올성 지방간을 유도한 쥐 실험의 경우, SCEL-1 추출물을 투여했을 때 에탄올 섭취군에 비해 혈중콜레스테롤 30%가 감소됐다. 지방간 조직의 병변 부위도 25% 줄어들었다.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한 쥐에서도 SCEL-1 추출물 투여시 대조군에 비해 약 40% 정도 염증이 감소했다. 이는 지방간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실리마린이나 염증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약물인 덱사메타손과 비슷한 효과여서, 앞으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치료제 원료를 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전망했다.

KIST와 국립식량과학원은 이번 SCEL-1 관련 기술에 대해 각 3건의 국내외 특허를 공동 출원하고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중개로 국내 산업체와 기술이전 체결식까지 마쳤다.

선정된 산업체는 SCEL-1을 이용해 일반식품을 시작으로 건강기능식품 및 기능성 화장품 등으로 제품 개발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윤석진 KIST 원장직무대행은 "우수한 농업 자원의 기능성 응용 연구를 적극 지원해 농업의 반도체라 불리는 종자산업이 가진 미래의 핵심가치가 잘 구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상남 국립식량과학원 원장은 "SCEL-1의 개발을 통해 앞으로 콩을 비롯한 식량작물의 기능성 자원 개발 연구를 더욱 확대하겠다"며 "또 부가가치 증진을 통한 관련 산업 활성화, 국민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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