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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공기전파 억제하려면…실내습도 40~60%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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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공기전파 억제하려면…실내습도 40~60%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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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25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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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실내 습도 수준을 조절해 40~60% 수준을 유지할 경우 공기를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대류권 연구소(IFT)와 인도 CSIR-국립물리연구소의 연구진은 실내 습도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포함된 에어로졸 입자의 확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에어로졸은 대기 중에 떠다니는 미립자 상태의 물질을 말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감염 환자가 배출한 비말(침방울)이 에어로졸 형태로 퍼져나가 다른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해당 연구는 최근 국제학술지 ‘에어로졸 및 대기질연구(AAQR)’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실내 상대습도(RH) 수준을 40~60% 사이로 유지할 경우 공기 중 감염성 바이러스 방울의 존재를 최소화할 수 있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공기 중 전파를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제안했다.

연구진은 지난 2007~2020년 동안 습도가 독감,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그리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생존 그리고 퍼지는 정도를 연구한 기존 연구들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공기의 습도는 비말 내 바이러스의 활동, 비말 표면에서의 바이러스 생존 및 비활성화에 영향을 미친다.

공기 중 수증기의 양이 늘어남에 따라 바이러스를 포함한 에어로졸 방울 크기가 증가하게 된다. 이는 에어로졸 무게가 더 무거워지게 돼 보통 때보다 더 빨리 떨어진다. 즉 다른 사람들이 공기 중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에어로졸 입자 흡입할 확률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반면 실내공기의 RH가 40% 미만이면 바이러스가 감염된 사람들이 방출하는 비말 입자가 건조해져 공기 중에 더 오랜 시간 떠다니며 평소보다 더 멀리 날아갈 수 있다. 건강한 사람들이 이를 흡입할 확률이 올라가는 것이다.

특히 통풍에 한계가 있는 실내에서는 사람들이 실내에서 재순환되는 공기를 흡입할 확률이 크다. 이때 실내가 건조하다면 바이러스가 포함된 에어로졸을 흡입할 확률도 그만큼 더 커진다.

참고로 최근 연구에 따르면 반지름이 약 0.5마이크로미터(µm)인 에어로졸이 평균 160센티미터(cm)높이에서 바닥까지 떨어지는데는 약 9분이 소요된다. 이때 실내에서의 RH가 높다면 바이러스가 포함된 비말이 가라앉는 속도가 더 빨라 그만큼 감염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건조한 공기는 코안의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바이러스가 체내에 더 잘 침투할 수 있게 만든다.

연구진은 향후 병원이나 사무실 등 실내 공간 공기 관리 기준에 RH를 포함해서 시행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공공건물과 지역 교통의 습도 수준이 40% 이상이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계절성 독감 같은 다른 바이러스성 질병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인도 CSIR-국립물리연구소 수미트쿠마르미슈라 박사는 "공공건물이나 교통수단의 실내 습도를 최소 40% 이상으로 유지하면 코로나19 뿐 아니라 계절성 독감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실내 최저 습도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연구진은 "실내 공기의 수분 함량은 중요한 부분이나 유일한 요소는 아니다"며 "외부의 신선한 공기로 환기하는 것도 전파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미 잘 알려진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가능한 한 공간에서 인구밀도를 최소화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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