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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IF 2020]"데이터·자동화로 무장하고 가치를 팔아라"…'新유통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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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IF 2020]"데이터·자동화로 무장하고 가치를 팔아라"…'新유통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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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2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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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미래유통혁신포럼(RFIF2020)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영뉴스통신사 뉴스1이 주최한 이번 포럼은 '3S(Speed·Space·Survival)시대를 준비하라'를 주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국내외 유통 환경변화 및 트렌드를 분석해 미래를 전망하기 위해 마련됐다. 왼쪽부터 서명훈 뉴스1 산업2부장, 김종서 GS리테일 전략부문 DX 추천실 실장, 이진성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 겸 대표이사, 김익성 한유통학회 명예회장, 고영선 홈플러스 몰 사업부문장, 김유섭 CJ제일제당 트렌드&인사이트 담당 상무, 하한수 LPK 로보틱스 스마트팩토리 사업총괄 전무. 2020.9.2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정윤경 기자,강성규 기자,김종윤 기자,배지윤 기자,이비슬 기자 =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는 무너졌다, 데이터·자동화로 무장하고 고객에게 '가치'와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라."

24일 열린 뉴스1 '미래유통혁신포럼 2020'에서 글로벌 유통기업 리더들이 던진 '신(新) 유통시대'의 시대적 과제다.

'3S 시대를 준비하라'를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치엔 이 라즈글로벌 총괄책임자, 김평송 네이버 포레스트 CIC 리더, 장유성 SSG닷컴 CTO, 고영선 홈플러스몰 사업부문장, 김종서 GS리테일 전략부문 DX추진실장 등 업계 씽크탱크(Thinktank)가 참여해 포스트코로나시대 유통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치엔이 라자다그룹 라즈글로벌 총괄책임자가 24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는 미래유통혁신포럼(RFIF2020)에서 '뉴노멀 시대, 유통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온라인 강연을 하고 있다. 2020.9.2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치엔 이 라즈글로벌 총괄책임 "동남아시장, 지금이 진출 적기"

치엔 이(Qian Yi) 라자다그룹 라즈글로벌(LazGlobal) 총괄책임자는 한국 중소기업을 향해 "바로 지금이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기 가장 좋은 시점"이라고 말했다.

중국 알리바바그룹 산하 이커머스 플랫폼인 '라자다'는 지난 2012년 창립해 불과 8년 만에 동남아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성장한 '신흥 강자'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에도 올해 2분기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폭증했다.

치엔 이 총괄책임자는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온라인 업계는 호황을 맞았던 점을 상기하면서 "코로나19는 위협인 동시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동남아 시장의 전자상거래 '블루오션'은 당분간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장밋빛 전망을 그렸다.

그는 "동남아 지역의 사람들은 화려한 색상의 옷을 선호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태국 소비자들은 미니멀리즘 스타일에 빠져 있다"며 "한국 스타일의 기본 아이템이 라자다 패션 부문에서 가장 인기가 좋다"고 공략 포인트를 귀띔하기도 했다.

 

 

 

 

 

 

 

김평송 네이버 장보기서비스 리더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는 미래유통혁신포럼(RFIF2020)에서 '전통시장의 디지털 유통화'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0.9.2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네이버 김평송 리더 "장보기 서비스, 올해 100개로 확대"

국내 온라인 시장의 최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네이버쇼핑 김평송 네이버 포레스트 CIC 리더는 "장보기 서비스를 올해 100개 시장, 3년 안에 500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우수 상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쇼핑 플랫폼이다. 국내 최대 포털 서비스인 네이버의 인프라와 '비대면 쇼핑 트렌드'가 겹쳐지면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김 리더는 "시장 상인분들에게 '콩나물, 찹쌀떡 등 다양한 상품을 온라인에서 왜 안파냐고 물었는데 '콩나물, 숙주 등은 택배로 보내기 어렵고, 떡도 일일이 냉동 소포장하기 힘들다'는 답을 들었다"며 "이것이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의 시작"이라고 회고했다.

김 리더는 "네이버 쇼핑의 역할은 플랫폼사업자로서 사용자와 판매자의 니즈를 잘 연결해 주는 것"이라며 "최근에는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상품을 더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서비스를 제공 중인 40개의 시장을 올해 연말까지 100개로 늘리고, 3년 뒤에는 500개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장유성 SSG닷컴 전무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미래유통혁신포럼(RFIF2020)에서 '그로서리(Grocery)쇼핑, 격동의 시대-온라인, 오프라인, 그리고 소비자 경험'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0.9.2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장유성 SSG닷컴 CTO "데이터·자동화, 당장 시작하라"

신 유통시대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물류자동화 등 첨단 시스템으로 무장해야 한다는 조언도 주목을 받았다.

장유성 SSG닷컴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올해 6월부터 SSG닷컴은 개인 구매 이력을 분석해 제품을 추천하기 시작했다"며 "고도화한 기술이 소비자 구매력을 2∼3배 자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인 데이터 분석은 세계적인 추세다. 코카콜라·아디다스·맥도날드는 데이터 축적과는 거리가 멀다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이들은 세계적으로 혁신적인 기업에 이름이 오를 정도로 데이터 분석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SSG닷컴도 올해부터 개인 구매 이력을 분석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실제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A를 구매한 고객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 B를 제시해 재구매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장 CTO는 '물류 혁신'의 필요성에 대해서 역설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돌잔치 선물로 금반지를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시대가 열렸다"며 "아이스크림·디퓨저·화장품까지 온라인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온·오프라인 성역이 사실상 사라졌다"며 "기존과 동일한 물류 시스템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데이터를 축적·분석하고 한 발 빨리 물류에 대비하는 것이 유일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하한수 LPK로보틱스 스마트팩토리 사업부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미래유통혁신포럼(RFIF2020)에서'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유통 물류 변화 및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20.9.24/뉴스1© 뉴스1

 

 


◇하한수 LPK로보틱스 전무 "물류, 고객접점·자동화 변화 대응해야"

하한수 LPK로보틱스 스마트팩토리 사업부장(전무)도 "미래의 유통 물류는 디지털 기술을 중심으로 라스트 마일(고객 접점) 대응·탄력적 자동화·친환경이라는 변화 요구에 대응해야 한다"며 '물류 자동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기술의 도입으로 온라인 쇼핑에 의한 라스트 마일 배송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오프라인의 강점인 '즉시성'까지 온라인이 대체하고 있다"고 물류업계의 현주소를 짚었다.

하 전무는 "코로나19는 유통 물류 변화에 대한 '티핑 포인트'(급격한 변화 시점)일 뿐 미래는 이미 우리 앞에 와 있다"며 "아마존의 '모듈형 자동화', '무인운반차'(AGV)처럼 자동화된 차세대 물류센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영선 홈플러스몰 사업부문장이 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뉴스1 미래유통혁신포럼 2020'에서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유통 어디로 가야 하나'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2020.9.24/뉴스1© 뉴스1

 

 


◇고영선 홈플러스몰 사업부문장 "오프라인의 미래? 공간부터 지워라"

대형마트, 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바라봐야 할 '지향점'도 이날 제시됐다.

고영선 홈플러스몰 사업부문장(상무)은 "유통 패러다임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시대적 흐름에서 오프라인이 생존하려면 창의성, 목적성, 효용성 3가지를 전제로 '공간'을 완전히 재창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급물살을 탄 '유통의 온라인화'는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이다. 수요가 통째로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상황에서 오프라인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상품 판매 이상의 '가치'와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시해야 한다는 게 그가 내놓은 해법이다.

고 상무는 구체적으로 Δ소형복합화 Δ온·오프라인 결합(O for O) Δ언택트 Δ감각적인 매력 Δ개인맞춤 서비스 등 5가지 핵심 키워드를 제안하면서 "중소형 매장은 근린상권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밀착형 공간'으로 승부하고, 대형복합쇼핑몰은 '온·오프라인 시너지 모델'과 '풀필먼트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오프라인의 개념은 '가치가 있는 물리적인 공간'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경험할 수 없는 가치와 서비스, 문화, 감각, 콘셉트로 무장할 때 신 유통시대에서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서 GS리테일 전략부문 DCX추진실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미래유통혁신포럼(RFIF2020)에서'코로나 시대 편의점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20.9.24/뉴스1© 뉴스1

 

 


◇김종서 GS리테일 실장 "편의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

코로나19 이후 '슬세권'(슬리퍼+세권)의 메카로 떠오른 '편의점'은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변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종서 GS리테일 전략부문 DCX추진실장도 "고객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곳에 항상 연결돼 있는 '온-오프라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것이 미래사회 편의점의 생존 방향"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코로나 이전 편의점에서 주로 구매하는 품목은 간단한 식사와 간식, 즉시 소비·긴급성 구매 품목이 많았다. 구매비용 또한 1만원 이하가 대부분이었다"며 "하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에는 집근처 장보기 문화가 늘어나면서 신선식품과 HMR(가정간편식) 구매가 늘었다. 1만원 이상 구매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래사회에서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 되기 위해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며 Δ총체적 고객 경험 관리 Δ오프라인 고객 데이터 수집 Δ로컬의 가치제공 Δ쇼핑 편의 Δ업무 효율화 Δ공급망 관리 ΔAI 기반 최적화 등 7대 과제를 제시했다.

김 실장은 이중 고객 데이터 수집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그동안 편의점에선 고객이 매장에 와서 구매하는 상품과 서비스만 분석했다면 앞으로는 동선, 체류기간, 선택 상품, 고민한 상품, 고민 시간, 온-오프라인 구매 내역 차이 등 모든 것을 데이터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섭 CJ제일제당 트렌드&인사이트 담당 상무가 24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는 미래유통혁신포럼(RFIF2020)에서 '집밥 시대, HMR 등 식품 시장 트렌드 변화와 전망'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0.9.2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김유섭 CJ제일제당 상무 "초개인화에 맞춘 식품 전략 내놔야"

포스트코로나시대가 불러온 '초(超) 개인화' 현상을 '식습관'을 통해 연구하고, 맞춤형 전략을 짜야한다는 분석도 흥미를 돋웠다.

김유섭 CJ제일제당 트렌드&인사이트(Trend&Insight) 담당 상무는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사회적 교류가 줄면서 자신과 가족에게 더 합리적인 소비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며 "코로나19는 식품 산업의 초 개인화 시대를 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정간편식(HMR)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몸값이 뛴 상품 중 하나다.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혼자 싸고 간편하게 끼니를 때우는데 HMR만한 것이 없다. 맛은 물론 건강과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HMR의 품질은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는 추세다.

김 상무는 "집에서 음식을 먹는 소비자가 늘면서 음식의 품질을 높이거나 자신의 건강을 위해 신경 쓰는 소비자가 늘었다"며 "특히 최근 몸과 마음의 면역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유기농·멸균 인증을 받은 식품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식품업계는 더 개인화하고, 더 세분화하는 소비자의 취향에 맞춘 전략을 세우고 즉각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는 '지속가능한 소비'를 위한 전략까지 고려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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