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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 한국 야구 사상 최초 '2500안타'까지 걸어온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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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 한국 야구 사상 최초 '2500안타'까지 걸어온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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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07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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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안타를 친 LG 트윈스 박용택이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열린 '2500안타 기념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2020.10.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LG 트윈스의 '살아 있는 레전드' 박용택(41)이 KBO리그 최초 2500안타 고지를 밟았다. 19년, 2222경기 만에 수립한 대기록이다.

박용택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4차전에 9회말 대타로 출전, 이승현으로부터 우월 2루타를 때려냈다.

이 안타로 박용택은 개인 통산 2500안타를 기록했다. 지금껏 누구도 이루지 못한 KBO리그 최초 기록. LG의 2-3 역전패로 빛이 바랬지만, KBO리그에는 새로운 이정표가 우뚝 섰다.

2-2 동점 상황. 1사 후 유강남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박용택이 구본혁의 타석에 대타로 등장했다. 박용택은 이승현을 상대로 볼 2개를 골라낸 뒤 3구를 받아쳐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렸다. 1루 주자 신민재의 타구 판단이 빨랐다면 끝내기 안타도 될 수 있는 타구였다.

LG의 공격이 득점 없이 마무리되자,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하기 전 잠시 박용택의 대기록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양 팀 선수들이 도열해 기념촬영 중인 박용택에게 박수를 보냈다.

과거 LG에서 코치와 선수로 인연을 맺은 김용달 삼성 타격코치도 박용택과 사진을 남겼다. 김용달 코치는 박용택이 은사로 생각하는 지도자 중 한 명이다.

박용택의 안타 시계는 신인 시절이던 2002년 4월16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서 시작됐다. 당시 데뷔 첫 안타 역시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였다.

이후 2009년 9월10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1000안타를 채운 박용택은 2013년 7월2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1500안타, 2016년 8월1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2000안타를 각각 달성했다.

2018년 6월23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2319번째 안타를 때려내며 당시 역대 최다 안타 기록이던 '양신' 양준혁의 2318안타를 넘어섰다. 양준혁도 경기장을 찾아 자신의 기록을 깬 박용택을 축하했다.

박용택은 기록의 사나이다. 2500안타를 쌓아 올리는 동안 2012년부터 2018년까지는 역대 최장이자 최초 기록인 7년 연속 150안타를 달성했고, 2009년부터는 마찬가지로 역대 최장인 10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다.

데뷔 후 LG에서만 활약한 박용택. 2011년(3+1년 34억원), 2015년(4년 50억원), 2019년(2년 25억원) 등 3차례 FA 계약을 맺고 꾸준히 몸값을 해낸 것도 박용택의 자랑거리다. 앞으로 2경기에 더 출전하면 정성훈(KIA·은퇴)이 보유한 통산 최다 경기 출장(2223경기) 기록도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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